임팩트 조찬모임 1회차 기록 1회차 보드 ↗
Recap 01 · 2026.08.03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판을 바꾸는 협력」 들어가며 + 제1장 · 첫 번째 아침
🗓 8월 3일(월) 오전 8–10시 📍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 20여 명 참석 💬 보드 글 40개
이 기록은 채텀하우스 룰에 따라 오간 이야기는 담되 누가 말했는지는 적지 않습니다. 발제 내용과, 보드에 각자 이름으로 남겨주신 글은 그대로 실었습니다.
둥글게 둘러앉아 발제를 듣는 1회차 현장
둥글게 둘러앉은 첫 아침 ·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발제 — 진저티프로젝트

이 연구는 '이니셔티브'였다

「판을 바꾸는 협력」은 루트임팩트·진저티프로젝트·임팩트리서치랩이 1년여간 함께한 공동연구입니다. 연구진이 연구 내내 서로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이건 연구가 아니라 이니셔티브다." 보고서가 나오고 잘 안 읽히는 연구가 아니라, 각 조직과 생태계에서 실제로 쓰이는 연구가 되기를 바랐다는 뜻입니다.

130여 명을 만난 인터뷰와 설문도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묻는 조사이자, "이 주제로 같이 이야기해보지 않겠냐"는 초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조찬모임처럼 연구를 매개로 대화가 벌어지는 자리가, 연구진이 기대하던 그림이었다고 했습니다.

보고서의 뼈대

1장As-is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진단)
2장To-be — 어떤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가 (시스템 체인지)
3장How — 미션 중심의 창발적 협력
4장그 협력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경로 (레버리지)

핵심은 간극입니다. 사회문제의 현실과 우리가 만들어야 할 변화 사이의 간극, 그걸 좁히는 방법으로 창발적 협력을 이야기한다는 구조입니다.

어댑티브 사이클과 '고착 국면'

원래 자연 생태계를 설명하던 틀(성장 → 고착 → 이완 → 재조직)을 생태계 진단에 가져왔습니다. 설문 결과 37.9%가 지금을 '고착 국면'으로 진단했고, 10개 남짓 세부 영역 대부분이 고착을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흥미로운 예외 하나

임팩트 투자 영역만 '성장 국면'을 선택했습니다. 보고서에는 해석을 담지 않았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고착 국면을 알리는 네 가지 감각

  1. 영역별로 각개전투를 펼치고 있지 않나
  2. 성과 입증만을 위한 숫자를 만들고 있진 않나 — 설명이 쉬운 주제로 자원이 몰리고, 평가의 언어가 단일해졌다는 문제의식
  3. 협력 같아 보이는 협업을 하고 있진 않나 — 발주·수행 관계로 좁혀진 협력
  4. 성공 공식에 갇혀 실험 정신을 잃지 않았나

고착은 정체가 아니다

강조된 대목입니다. 국면에 우열은 없고, 고착은 성장을 지나온 생태계가 맞은 하나의 단계이자 다음으로 가기 전 단계입니다. 지금을 '의미의 공백'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 당연하게 여기던 것에 새로 질문을 던지는, 아직 언어화되지 않아서 오히려 가능성이 큰 시간. 그래서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말고 충분히 대화하고 성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시작 전 세팅된 원탁과 자기소개 화면
여덟 시, 자리를 채우기 전

토론 — 네 갈래로 흘렀습니다

①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무슨 일 하세요?"라는 질문에 "좋은 일 하시는구나"로 정리되고 마는 경험에서 시작됐습니다. 하는 일의 분야는 점점 명확해지는데, 정작 우리 업을 한목소리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② 실패를 말할 수 있는가

가장 뜨거웠던 대목입니다. 성공 사례 공유회는 넘치는데 실패를 말하는 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실패 자랑대회 같은 걸 정작 이 씬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실패를 말하려면 안전한 장이 있어야 한다

어디까지 공개할지 스스로 정할 수 있고, 비난받지 않는 자리. "이 모임이 그런 자리의 시작점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나왔습니다.

③ 반복되는 프로젝트, 다음 단계로 가려면

④ 리더십과 거버넌스

남은 질문들

이날 매듭짓지 못하고 다음으로 넘긴 것들입니다.

우리 업을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정의할 것인가 — 한 조직에 맡기기엔 부담이고, 선발제로 하기엔 누가 선발할 것인가
실패를 잘 이야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 자조 모임도, 자기 PR도 아닌 방식
실패를 듣는 사람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10년 전에도 하던 이야기를 왜 지금 다시 하고 있는가 — 기존 생태계가 답답해서 만든 곳인데, 왜 다시 비슷한 직장이 되어가는가
조직 바깥의 공간에서 실무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이어갈 수는 없을까

다음 회차

02회차 · 8월 10일(월) 오전 8–9시 · 제2장 ·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6층 30인실
시스템 체인지

🌏 생태계 안에서 많은 조직이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서 해결하고 있지만, 정작 그 문제를 만들어내는 구조는 함께 바꾸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직 신청 전이시라면 지금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 시 참석 희망 회차를 고르시면 됩니다.

보드는 계속 열어둡니다. 오늘 못 오신 분도, 자리에서 못 다 한 이야기가 있는 분도 언제든 남겨주세요. 보드 하단 '더 이야기해야 할 주제들'에 모인 제안은 아카이빙해두었다가, 조찬모임 이후 이어질 공론장을 기획할 때 씁니다.

1회차 보드 다시 보기 ↗ 1회차 발제자료 ↗

읽었다면, 한 문장 남겨주세요

여기 실린 이야기들은 현장 보드에 실제로 올라온 글이고, 지금도 이 자리에서 공감순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록을 읽고 든 생각·소감·다른 관점을 아래에 바로 이어 적어주세요. 남긴 글은 1회차 보드에도 함께 뜨고, 2회차를 열 때 이 이야기들을 모아 시작합니다. 못 오셨던 분도, 다시 떠오른 생각이 있는 분도 환영합니다.

💬 이어지는 이야기
기록을 읽고 드는 생각·소감·다른 관점을 남겨주세요. 현장에서 오간 이야기와 같은 곳에 모입니다. 못 오셨던 분도, 다시 떠오른 생각이 있는 분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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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나이오트 · 지원 루트임팩트 · 발제 진저티프로젝트
문의 sam@naioth.net · naioth.net/impact-morning-salon